건축설비에서 급탕 방법은 건물의 용도, 규모, 에너지 효율성, 초기 설치비용 등 현장의 여건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뉘고 그에 따라 급탕 방식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게 됩니다. 급탕 방식은 대체로 ‘개별식’과 ‘중앙식’으로 구분하며 각각의 방식은 현장과 운영 목적에 따라 큰 장단점을 가집니다. 본 글에서는 두 가지 대표적인 급탕 방식에 대해 비교 분석하고 건축물의 규모 여건등의 상황에 따라 각 방식의 구조적 특징과 선택 시 고려사항 정리해보겠습니다.
개별식 급탕법
개별식 급탕법은 각 세대 또는 구획별로 독립된 급탕 설비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가정집, 소형 사무실, 단독 건물 등 소규모 시설 등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로는 전기 온수기, 가스 온수기, 순간식 온수기 등이 있습니다. 개별식 급탕법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설치비용이 중앙식에 비해 저렴하며 설비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유지관리 및 수리가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온수를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생산하기 때문에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측면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세대에서 각각의 설비를 운영하게 되면 누적 전력 소비량이 많아짐에 따라 전체 에너지 효율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순간식의 경우에 온수의 온도가 일정치 않고 변화하여 샤워나 세면 시 불편함이 생기기도 합니다. 최근 트렌드는 IoT 연동 스마트 온수기를 사용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절약형 제품도 점차 보급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개별식 급탕법은 소규모 공간에서 경제성과 편의성을 중요시할 때 적합하거 일정 수준 이상의 급탕 품질과 효율을 원한다면 고급 모델이나 스마트 제어 기능이 탑재된 설비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앙식 급탕법
중앙식 급탕 방식은 건물 전체 또는 블록 단위로 하나의 시스템을 동시에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대형 시설인 아파트, 병원, 호텔, 기숙사 등의 건물이나 집합시설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열원은 중앙식 보일러, 지역난방 열교환기, 태양열 패널 등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공급된 온수는 급탕탱크에 저장되고 사용처에 분배됩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 효율입니다. 대량의 온수를 일정한 온도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효율 열원 및 자동 제어 시스템을 활용하면 에너지 소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설비가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 또한 체계적으로 가능하며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식은 초기 설비 투자비가 크고 기계실의 공간 확보 및 배관 설치 등 개별식에 비하여 공사 난이도가 높습니다. 또한 중앙제어 방식 특성상 개별 세대의 급탕 사용량 조절이 어렵고 고장 시 전체 건물의 급탕이 중단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중앙식 급탕은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적합하고 에너지 효율 및 유지비 절감을 중시하는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급탕 방식 선택 정리
급탕 방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건축물의 규모, 사용량, 초기 투자비, 유지관리의 용이성입니다. 개별식은 소규모 주거 또는 독립된 공간에서 사용에 최적화된 반면 중앙식은 주로 다세대 주거 또는 대규모 시설에서의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별식도 고효율 제품이 출시되며 중앙식도 스마트 제어 기술이 접목됨에 따라 각 방식의 한계를 넘는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급탕 방식의 선택은 단순하게 설비 구조만을 보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운영비용, 에너지 정책, 사용자 편의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합니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건축물의 사용자가 어떤 대상인지 온수 사용량 등의 예측 등의 복합적인 고려를 하여 그에 맞는 방식과 설비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