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시스템을 설계할 때 많이 고민되는 주제인 냉동기와 보일러를 각각 운영하는지 혹은 냉온수기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지 고민합니다. 두 가지 방식 모두 건축물의 중앙 냉난방을 담당하고 할 수 있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건축물에 따라 선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두 방식의 구조적 차이, 에너지 효율, 유지관리 측면에서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설비 구조와 설치 편의성 비교
냉온수기는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수행하는 장비입니다. 냉온수기는 흡수식 냉동기의 일부와 보일러의 연소실을 합친 구조로 되어 있어 겨울철에는 연소실만 운영하여 난방을 하고 반대로 겨울철에는 냉동기의 최소 열원만 생산하여 냉방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한대의 기기로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냉온수기는 공간 효율성이 높으며 설치 공정이 간단하여 소규모 건물이나 리모델링 환경에 적합합니다. 반면에 냉동기+보일러 조합은 냉방을 위한 냉동기와 난방을 위한 보일러를 각각 분리된 장치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개별 구조는 넓은 설치 공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공간의 확보가 된다면 크게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특히 냉동기와 보일러 등은 배관의 공간 또한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넓은 기계실 면적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효율성과 운전 비용 차이
냉온수기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열원 장비가 통합되어 있어 개별 건축물의 신속한 냉난방 공급에 특화가 되어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대용량의 냉온수기가 생산되지 않거나 큰 용량의 냉온수기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비록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되는 냉온수기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냉동기+보일러 조합은 냉방과 난방 성능이 각각 최적화된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계절별 피크 성능은 우수합니다. 특히 보일러의 경우 2중 콘덴싱 보일러 등 고효율의 보일러를 선택할 수 있어 난방 시 부에너지 효율성이 특히 우수합니다. 비록 단점으로는 이러한 두대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여러 건물에 동시에 냉난방을 담당할 때의 이점이 있어 소형 건물의 경우는 단독의 냉온수기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유지관리 및 수명 측면 분석
냉온수기는 단일 장비로 유지관리 포인트가 집중되어 있어 관리가 간편합니다. 여름철의 경우 냉방의 가동시 냉동기로의 전환을 하면되고 겨울철에는 냉동기의 역할은 사용하지 않고 온수기 즉, 난방 모드만 사용하면 되서 오퍼레이터의 부담이 적어집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혹시 냉온수기가 고장나게되면 모든 냉난방 시스템이 멈추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반면, 냉동기+보일러 조합은 각 장비를 독립적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관리의 포인트가 늘어나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오퍼레이터가 보일러와 냉동기 모두를 가동할 줄 알아야하며 각각의 관리 포인트가 늘어나서 유지에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반면에 각각의 장비를 단독으로 운영하기에 흡수식 냉동기만 아니라면 여름철 및 겨울철의 냉난방을 기기의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냉온수기는 설치 편의성과 개별 건축물의 냉난방의 우수성 및 설치 공간의 확보등의 장점이 있으며 냉동기+보일러 조합은 성능 최적화와 안정성 부분에서 유리합니다. 건축물에 이러한 장비를 도입시 배관의 공간, 장비의 설치 위치, 에너지 효율 등 복합적인 요소들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만 추가적인 손실이 없이 완벽한 냉난방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