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배관은 폴리에틸렌(Polyethylene) 소재로 만든 배관으로, 내식성과 기밀성이 뛰어나서 실험실의 폐수 배관이나 가스 배관에 주로 사용됩니다.
가격은 일반 배수용 PVC 배관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내구성과 기밀성이 필요할 때 선택됩니다.
특히 산성이나 염기성 폐수가 흘러가는 실험실 배관,
또는 누설이 절대 허용되지 않는 가스 배관에는 PE관이 사실상 표준처럼 쓰이고 있어요.
🔧 접합 방식과 시공 시 주의할 점
PE 배관의 접합에는 크게 열융착과 전기융착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두 방식 모두 단단하고 기밀한 접합이 가능하지만, 사용 위치와 시공 조건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열융착 (Butt Fusion)
- 직선 배관이나 구조가 단순한 구간에 사용
- 배관의 단면을 가열한 후 눌러 붙이는 방식
- 주로 배관을 미리 연결한 뒤, 천장에 고정하거나 트렌치에 매설하는 구조에서 사용돼요
✅ 전기융착 (Electrofusion)
- 구조물이 많거나 방향 전환이 많은 구간, 또는 이미 배관이 시공된 상태에서 사용
- 부속 내부에 코일이 들어 있어 전기를 흘려 접합하는 방식
⚠️ 시공 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 물기 제거
PE 배관 시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접합면의 물기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에요.
특히 전기융착은 배관을 미리 해두고 부속을 연결하는 방식이라,
배관 안에 물이 아주 조금이라도 흐르거나 고여 있으면 융착이 되지 않아요.
💡 열융착도 마찬가지로 접합면이 젖어 있으면 접합 불량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누설 위험이 생깁니다.
시공 전에는 반드시 접합면을 스크래퍼로 긁어내 산화층을 제거하고,
알코올로 탈지한 후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작업해야 합니다.
📌 정리하면
- PE 배관은 실험실 폐수나 가스 배관에 적합
- 접합은 열융착(직관), 전기융착(복잡한 구간) 방식이 있음
- 시공 시 물기 제거가 핵심, 미세한 습기에도 접합 실패 가능